한 번 함께 일한 곳에서 다시 연락이 오는 날은 조금 특별해요. 그 사이 회사는 얼마나 자랐을까, 우리가 만든 홈페이지는 잘 쓰였을까 궁금해지거든요. 이번 이야기는 첫 리뉴얼을 맡겨 주시고 3년 뒤 두 번째 리뉴얼까지 함께해 주신 물류 기업의 홈페이지예요.
회사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서비스를 들이면서, 더 신뢰감 있는 기업 이미지가 필요해졌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시 저희를 찾아 주셨어요.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홈페이지에는 최신 물류 흐름에 맞는 사용성과 디자인이 더해졌어요.
B2B 홈페이지는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기업 간 거래를 하는 B2B 기업에게 홈페이지는 서비스 소개이자 신용 증명서예요. 홈페이지에 들어온 방문자가 우리 고객이 될지, 뒤로 가기를 누르고 다른 회사의 고객이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B2B 홈페이지를 둘러본 분들에게서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믿음직스럽지 않아요." "무슨 서비스를 하는지 눈에 안 들어와요." 그래서 B2B 홈페이지는 신뢰도 높은 콘텐츠와 디자인, 기능을 함께 갖춰야 해요. 특히 물류 기업은 그 회사의 고객, 그 고객의 고객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업종이라 더 명확하고 믿을 만한 정보가 필요해요. 요금 체계, 처리 과정, 배송 범위처럼 고객이 비교해 보고 싶은 정보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해요.
다시 맡겨 주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두 번째 리뉴얼까지 이어진 계기는 검색이었어요. 첫 리뉴얼 때부터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엔진 최적화를 위해 콘텐츠를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 만들었어요. 검색엔진은 읽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그 홈페이지를 더 잘 이해해요.
이번에도 원칙은 같았어요. 일반 문장부터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문장까지 모두 텍스트 기반으로 작성했어요. 화려하게 움직이는 문구도 검색엔진에게는 읽히는 글이 되도록요. 덕분에 검색 결과에서 고객의 눈에 빨리 닿을 수 있는 바탕을 갖췄어요. 리뉴얼을 할 때는 그동안 쌓인 콘텐츠와 검색 평가를 잃지 않도록, 바뀌는 페이지 주소를 새 페이지로 이어 주는 일도 함께 챙겨야 해요.
여기에 모든 기기에서 디자인과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반응형으로 만들었어요. 기업은 언제 어디서나 홈페이지로 강점을 보여줄 수 있고, 고객은 어떤 기기로 들어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서비스 소개는 어떻게 정리했을까요?
물류 서비스를 오래 써 온 베테랑 고객부터, 이제 막 시작을 준비하는 1인 사업자 고객까지 모두 편하게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정리했어요.
방법은 압축이에요. 열 마디 말을 그림 하나로 줄여 기억에 쉽게 남게 했어요. 각 그림에는 기업의 대표 색으로 포인트를 넣어 이미지를 또렷하게 새겼어요. 정확한 콘텐츠와 명확한 인포그래픽이 함께 있으면 페이지의 요소가 눈에 잘 들어오고, 머무는 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져요.
디자인에는 정적인 요소보다 움직이는 요소를 많이 썼어요. 물류대행이라는 업종에 맞게, 이 회사가 언제나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어요. 기업의 이야기와 성격, 색을 고려해 만든 요소들은 다른 회사와 분명히 구별되는 개성이 돼요. 시안을 전달할 때는 영상으로 설명을 덧붙여,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한 번에 이해하실 수 있게 했어요. 글로 된 설명보다 화면을 짚어 가며 듣는 설명이 디자인의 의도를 훨씬 정확하게 전해 주거든요.
문의는 어떻게 더 쉬워졌을까요?
정보를 빨리 얻는 것이 경쟁력인 만큼, 정보를 빨리 주는 것도 경쟁력이에요. 그래서 문의 방식을 바꿨어요.
- 전화번호나 문의 게시판 대신, 바로 비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초간단 요금계산기를 넣었어요.
- 짧은 문의를 바로 남기고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챗봇 기능을 더했어요.
- 상담과 문의, 고객 정보까지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어요.
방문자 입장에서는 궁금한 걸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들어온 문의를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어요. 고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회사라는 인상도 함께 생겨요.
두 번째 리뉴얼이 알려 준 것은 무엇일까요?
좋은 홈페이지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회사와 함께 자라요. 첫 리뉴얼에서 지킨 원칙, 텍스트 기반의 검색 구조가 3년 뒤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처음부터 바탕을 탄탄하게 잡았기 때문이에요.
크로스디자인랩이 지금 기업 홈페이지를 만들 때도 '다음 리뉴얼까지 버틸 구조인가'를 먼저 물어요. 회사가 커졌을 때 다시 갈아엎지 않고 보태어 갈 수 있도록요. 기업 홈페이지 구성이 궁금하시면 홈페이지 제작 안내를 살펴봐 주세요.